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1천169억원…3년만에 흑자 전환(종합)

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1천169억원…3년만에 흑자 전환(종합)
4분기에만 1천186억원…매출, 42% 증가한 1조8천545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유현민 기자 =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169억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3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3천216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천432억원으로 204.7%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8천545억원, 영업이익 1천18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배 이상 증가했다.
전지 사업에서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경우 자동차 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계절적 영향으로 일부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고객업체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용 공급 확대와 국내 상업용 ESS 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천원, 종류주 1주당 1천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49%, 종류주 1.16%이며, 배당금 총액은 6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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