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의 대표적 지진 다발 지역인 이탈리아에서 작년에 12분 마다 한 번 꼴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지난 해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이 총 4만4천459차례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매 12분에 1번 꼴로 지축이 흔들렸음을 의미한다.

작년 지진 횟수는 1만5천차례에 그친 2015년에 비해서는 3배, 2만4천300차례를 기록한 2014년보다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아마트리체를 중심으로 한 중부 산악 지대의 강진으로 큰 피해가 난 2016년의 5만3천차례과 비교할 때는 9천번가량 감소했다.
2016년 8월 아마트리체 일대에서는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총 299명이 죽고, 수 천 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중세 성당 건물 등 귀중한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작년 지진 가운데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5번, 규모 4.0∼4.9는 21번, 3.0∼4.0은 370번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작년 8월22일 남부 이스키아섬을 강타한 규모 4.0의 지진에 건물이 무너져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탈리아는 남북을 길게 가로지르는 아펜니노 산맥이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맞물리는 곳에 위치해 지각이 불안정하고, 나폴리 인근의 베수비오, 시칠리아의 에트나 등 활화산도 위치해 있어 유럽에서 지진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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