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타필드 창원' 입점 영향 직접 조사해야"

입력 2018-01-24 15:19  

"경남도, '스타필드 창원' 입점 영향 직접 조사해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경남 창원에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를 건립하기로 한 가운데 경남도가 스타필드 입점이 미칠 영향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지수(민주당) 도의원은 24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연면적 20만㎡ 이상인 건축물 허가는 도지사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따라서 도는 스타필드 창원 진출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논쟁을 끝내고, 편익과 손실이 일방에게 부담되지 않게 결정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스타필드 입점이 창원 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정연구원의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방안(2016)' 자료를 근거로 "창원의 대형 유통점 1개당 인구수는 6만6천879명으로 서울(6만8천178명)·인천(7만1천361명)보다 입점포화도가 높았다"며 "인구 대비 대형 유통점 비율은 이미 수도권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기준 창원 대규모 점포의 연간 매출액은 9천671억2천900만원, 영업이익은 575억8천400만원으로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들의 지역 기여사업 지출액은 0.76%인 4억3천900만원에 불과했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대형마트 등 진출이 급증하며 전체 시장 규모 면에서 소상공인 점포가 급속히 잠식되고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현재 중소상공인의 스타필드 창원 진출 반대 논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촉구했다.
스타필드 입점 예정지로 거론되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는 이미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있는데다 의창구 일대에는 2020년까지 아파트 1만여가구가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주말에 스타필드 방문객들이 추가 유입되면 주차·교통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기도가 스타필드 하남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수요 예측에 실패, 인근 지역까지 교통난 등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도가 참고해야 한다"고도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유발언에서는 권유관 도의원은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 수문 개방으로 합천지역 농가 일부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보 개방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앞서 합천에서는 농민들이 보 수문 개방 이후 농경지 지하수 수위도 내려감에 따라 수막시설 형태의 시설하우스에서 기르는 양상추가 얼었다 녹았다 하며 잎이 물러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막시설은 물을 이용해 시설하우스 온도를 유지하는 시설로 일정 수위가 유지돼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합천군과 군의회 측은 이로 인해 46개 농가 하우스 500여채에서 10억6천여만원 상당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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