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2심 재판서도 유죄 판결…12년 1개월 징역형

입력 2018-01-25 05:12  

브라질 룰라 2심 재판서도 유죄 판결…12년 1개월 징역형
대선 출마 불투명해져…노동자당 "대선후보는 룰라" 강력 반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혐의 2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 있는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 판사 3명이 모두 부패행위 연루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형량은 지난해 7월 1심 재판 때의 9년 6개월 징역형보다 늘어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법조계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체포·수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방대법원 상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룰라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올해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좌파 노동자당(PT)은 2심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룰라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전국적인 항의시위를 예고했다.
룰라 전 대통령 자신도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재판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힌다. 그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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