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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래 이사철 '신구간' 시작…이사 특수 옛말

입력 2018-01-25 10:12  

제주 전래 이사철 '신구간' 시작…이사 특수 옛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전래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시작됐다.

신구간은 24절기의 하나인 대한(大寒) 이후 5일째부터 입춘(立春) 전 3일까지인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토속 신들이 임무교대를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이 기간에 이사하면 궂은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는다.
짧은 기간 이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의 이삿짐센터나 개인 용달차 예약이 꽉 차는 등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린다.
또한 평상시 요금보다 2∼3배나 비싼 웃돈을 요구하는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고, 가구나 가전제품을 바꾸는 가정이 많아 대리점마다 신구간을 겨냥한 할인판매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신구간 기간 이사를 하는 가정에 대해 요일별 배출품목과 배출시간을 완화해 생활쓰레기 배출과 관련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구간이 끝난 뒤 첫 주말인 2월 3일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인근에서 중고물품 나눔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풍경이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신구간에 이사하는 가구가 줄어들면서 이사업체와 가전업체 등의 특수는 옛말이 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신구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연말 연초 공동주택 사용 승인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곤 했지만 최근 5∼6년간 이러한 현상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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