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독감에 걸리면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임상평가학연구소(Institute for Clinical Evaluative Sciences)의 제프리 쿠옹 박사는 독감에 감염되면 감염 후 1주일 안에 심근경색을 겪을 가능성이 평소보다 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08~2015년 사이에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온타리오 주민 364명(35세 이상)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쿠옹 박사는 말했다.
독감 진단 후 7일 동안의 주당 심근경색 입원 환자는 20명으로 독감 진단 전 52주와 독감 진단 1주일이 지난 이후 51주 동안의 주당 3.3명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독감 진단 8일째부터는 심근경색 환자의 입원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독감에서 회복되는 사이에 최소한 한 차례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들은 69%가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았고 76%는 첫 심근경색이었다.
독감에 걸리면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면서 혈소판을 활성화시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혈전이 형성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쿠옹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1월 24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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