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과정 요동칠 것…여야 불문 중간표 확장성 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기대 광명시장이 2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시장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1천300만 경기도민의 단합된 힘이 꼭 필요하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혁을 시작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권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하기는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에 이어 양 시장이 두번째다.
양 시장은 "역대 경기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겨 도민 행복은 늘 뒷전으로 밀렸다. 더이상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민을 위한, 경기도민에 의한, 경기도민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동굴, KTX광명역세권, 유라시아철도의 기적을 이뤄냈다. 경기도에도 이런 기적의 드라마를 쓰겠다"며 "행동하는 혁신, 행동하는 상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경기도의 낡은 족쇄를 과감히 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경선·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8년 가까이 시장으로 일만 하며 정치적 홍보에 미약했다. 도민들이 저를 알게 되면 경선과정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저는 여야 불문하고 중간표에 대한 확장성이 큰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현안인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양 시장은 "마스크를 지급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다라는 것은 최대 지자체의 도지사가 할 소리가 아니다"며 남경필 지사를 비판하고 "실내 공기질 유지 향상조례 제정 등 행동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분도론에 대해서는 기계적인 분도보다 성찰을 통해 북부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청년실업 문제 해결책으로 1천억원의 기금 조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 시장은 민주당 대표 언론특보를 거쳤으며 민선 5∼6기 광명시장에 잇따라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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