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해안에서 25일(현지시간) 규모 4.9~6.2의 지진이 세 차례나 잇따라 발생했다고 러시아와 미국 지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구물리연구소 캄차카 지부와 미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한국시간 오전 11시 7분)께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니콜스코예 마을에서 동북쪽으로 38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8km라고 USGS는 소개했다.
뒤이어 20분 뒤인 오후 2시 27분 니콜스코예 마을에서 약 32km 떨어진 해역의 해저 36km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이어졌고, 오후 3시 2분에는 니콜스코예 마을에서 18km 떨어진 해역의 해저 37km 지점에서 또다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잇따른 지진으로 진원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지역인 니콜스코예 마을에선 진도 3~4의 진동이 느껴졌다.
현지 재난 당국은 그러나 "세 차례의 지진으로 인명이나 재산 손실은 없었으며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평소 크고 작은 지진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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