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파수를 찾아…김소현·윤두준의 '라디오 로맨스'

입력 2018-01-25 15:48   수정 2018-01-25 16:09

사랑의 주파수를 찾아…김소현·윤두준의 '라디오 로맨스'
KBS 2TV 29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심장 뛰는 소리를 들킬까 걱정될 만큼 좁은 라디오 부스에서 '아날로그 로맨스'가 시작된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밖에 모르는 여자와 라디오는 전혀 모르는 남자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4년 차 라디오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은 라디오국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톱스타 지수호(윤두준)를 DJ로 섭외하는 것뿐임을 깨닫고 수호에게 끈덕지게 달라붙는다.
하지만 외모, 인기, 부를 모두 가진 것처럼 보이는 수호는 사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잘 기획된, 내실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는 친절한 거절, 진지한 설득, 냉정한 외면에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그림 때문에 결국 라디오 부스에 입성한다.
예능도 관찰 카메라만 넘치는 '초밀착'의 시대, 카메라 하나 없이 마이크만 덩그러니 있는 라디오 부스에 앉게 된 수호는 점점 '보이는 것'보다 더 특별한 '들리는 것'의 매력을 알아가게 된다.
제작진은 "주파수를 맞추면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타인의 일상이 내 이야기가 되는 라디오처럼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접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그림과 수호가 사랑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소현은 25일 제작발표회에서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를 선택한 데 대해 "의미가 남다르고 부담도 있지만 상황을 즐기려 노력했다. 라디오란 소재가 주는 따뜻한 감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와 호흡할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에 이어 여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옛날에 라디오 DJ가 꿈이기도 했고, 특히 지상파 첫 주연이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소현과 윤두준 외에 윤박과 걸스데이 유라도 출연한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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