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서 통근열차 탈선…사망자 3명으로 늘어(종합3보)

입력 2018-01-25 20:53   수정 2018-01-25 20:56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서 통근열차 탈선…사망자 3명으로 늘어(종합3보)

5명 위독·중상자 8명…탈선 현장 부근 선로서 함몰 발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근교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증가했다.
공영방송 RAI뉴스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현지시간) 밀라노 동부 외곽 피올텔로 리미토 역에서 일어난 트레노르드 소속 통근 열차 탈선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4번째 사망자가 수습됐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열차는 통근자 약 350명을 태우고 밀라노에서 동남쪽으로 90㎞ 떨어진 크레모나를 출발해 밀라노 포르타 가리발디 역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4개의 객차로 이뤄진 열차의 객차 2량이 궤도를 벗어나 크게 부서지며 희생자가 속출했다. 사망자 3명 외에, 7명은 크게 다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고, 다른 10명도 중상을 당했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80여 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헬리콥터와 구급차 등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중상자의 상태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객차에 갇혀있는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3시간가량 이어졌다.



밀라노 경찰청의 키아라 암브로시오 부청장은 "출근 시간이라 열차에 승객이 꽉 차 있었다"며 승객들이 부서진 객차 잔해 밖으로 속속 구출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밀라노 동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뉴스통신 ANSA는 열차 탈선 지점 2㎞ 후방의 철로가 20㎝가량 함몰된 것이 발견됐으며, 당국이 이 함몰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열차의 중앙부에 위치한 객차들만 탈선한 것에 비춰 당초 선로 변환기 오작동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탈리아 철로 관리 회사 RFI는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잘 가고 있던 열차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굉음과 함께 탈선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철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말미암아 수 년에 한 번씩 대형 열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16년 7월 남부 바리 근교에서는 완행 열차끼리 출동하며 23명이 사망했고, 이에 앞서 2009년에는 중서부 해안 비아레조에서 액화석유가스를 실은 화물 열차가 탈선한 뒤 폭발하며 지역 주민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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