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경제 관련 수혜업종 확산"

입력 2018-01-26 08:38  

[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경제 관련 수혜업종 확산"

(서울=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경제 관련 수혜업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화장품, 여행 등을 비롯한 중국 관련 내수업종은 중국의 내수 확대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중국의 공급 측 구조조정은 철강과 화학 등의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9% 성장했다. 정부의 성장 목표치인 '6.5% 내외'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2010년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하락 추세가 이어졌지만 7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는 '세계의 공장'에서 다소나마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1차 산업은 3.9% 늘어났고 2차 산업은 6.1% 성장해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서비스업, 금융업 등의 3차 산업은 8.0% 증가해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2차 산업이 농촌인구의 도시이동에 따른 유휴 노동력을 흡수했지만 이런 역할이 빠르게 3차 산업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불균형 중 하나는 소비 지출의 부진이었다. 정부 주도의 생산 및 투자,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비 지출이 부진했고 이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금융위기 이후 내수 위주의 성장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중 시진핑 정부의 경제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반등 영향으로 성장률에 대한 집착에서 다소나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8∼20일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정부 주도의 정책이 한층 강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환경보호 등의 일상적인 정책 과제 외에 몇 가지 강조한 부분은 크게 3가지다. 공급개혁,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 그리고 지역통합 발전 등이다.
공급개혁은 공급과잉 기업의 도태와 국유기업의 구조조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국유 부문 강화도 해당된다. 일대일로는 해외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무역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전략임을 밝혔다.
특히 지역발전 계획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및 도시화를 가속하고 정부 주도의 계획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중국 관련 내수업종의 반등이며 나머지 하나는 공급개혁 및 환경보호 등에 따른 화학, 철강 등의 업종 강세 가능성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이 완화되며 중국의 내수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급 측 구조조정 및 환경보호 등이 강화될 경우 화학 및 철강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이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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