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실형 선고 후 대선 출마 좌절 가능성 첫 인정

입력 2018-01-27 00:55   수정 2018-01-27 03:23

브라질 룰라 실형 선고 후 대선 출마 좌절 가능성 첫 인정
법원, 출국 금지·여권 압류 명령…아프리카 방문 일정 취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 출마 좌절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인지는 나에게 달렸지 않은 것 같다"며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 있는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혐의로 징역 12년 1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형량은 지난해 7월 1심 재판 때의 9년 6개월 징역형보다 늘어났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이 연방고등법원과 연방대법원에 상고하는 방법이 남아 있으나 대선 출마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좌파 노동자당(PT)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동자당의 글레이지 호프만 대표는 "2018년 대선에서 노동자당 후보는 룰라"라면서 언론을 향해 "룰라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플랜 B'를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힌다. 지난달 초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2위 주자를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대선은 오는 10월 7일 1차 투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의 히카르두 레이치 판사는 전날 룰라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하고 여권 압류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상파울루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여권을 반납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에티오피아에서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새벽 출국할 예정이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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