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동남아 축구사 새로 쓴 박항서 감독에 훈장

입력 2018-01-27 08:58  

베트남 정부, 동남아 축구사 새로 쓴 박항서 감독에 훈장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훈장을 받는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로상을 줄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날 오후 중국 창저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푹 총리는 결승전에 앞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승전과 관련, "매우 힘든 도전이겠지만 9천만 명 넘는 베트남 국민이 응원할 것"이라며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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