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투혼' 정현 "나는 천재형 아닌 노력하는 쪽에 가깝다"

입력 2018-01-27 11:48  

'진통제 투혼' 정현 "나는 천재형 아닌 노력하는 쪽에 가깝다"
"꾸준한 몸관리 어렵다" 토로…"건강에 관해 정확한 검사할것"
정현 부친 "서브만 더 올라오면 좋겠다"

(멜버른=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천재형이라기보다는 노력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해 한국 테니스에 새로운 역사를 쓴 정현(58위·한국체대)은 27일 경기장 내 미디어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타고난 재질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테니스는 1년 내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꾸준한 몸 관리가 어렵다"며 몸 관리를 잘해 전날 호주오픈 4강전과 같은 기권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오늘보다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의지도 밝혔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경기를 하면서 "왜 선수들이 이런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성적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현은 그동안 계속 물집이 있었다며 한국으로 가서 가장 먼저 할 일로 "건강에 관해 정확히 검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을 겪는 또래들을 향해서는 "저도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당연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개인적인 생활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면허는 있는 데 무서워서 잘 못 타겠다"고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형(정홍)과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자랐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라며 한국으로 돌아가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실컷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선수의 아버지 정석진(52)씨는 전날 4강전을 앞두고 아들이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다며 "서브만 더 올라오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정씨는 또 4강전을 앞두고 아들에게 조언을 했냐는 물음에 "(아들에게는) 지도자가 있으니 아무 말도 안 한다. 당연히 지도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정씨는 실업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모교(삼일공고) 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중고테니스연맹 전무이사로 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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