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나이트클럽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14명 사망(종합)

입력 2018-01-28 06:18   수정 2018-01-28 07:24

브라질 북동부 나이트클럽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14명 사망(종합)
마약밀매 영역 놓고 경쟁하는 범죄조직 소행으로 추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 포르탈레자 시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27일 새벽(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14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10대 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중에도 10대가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15명 정도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도착했으며 나이트클럽에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이 마약밀매 영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범죄조직 간 충돌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르탈레자 시에서 이루어지는 마액 밀거래는 PCC·CV·GDE 등 3개 대형 범죄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 직후 GDE는 소셜네트워크(SNS)에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세아라 주 치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건 관련자 1명을 체포하고 총기를 압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라 주는 브라질에서 살인 사건이 세 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지난해 주민 10만 명당 살인 사건 사망자는 46.75명이었다.
포르탈레자에서는 지난해에만 5천 명이 살해당했고, 이 가운데 다수는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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