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해안 5㎜ 강수, 해안지역은 밤부터 예비특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8일 제주 산지에 눈이 내리고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차량 운행이 부분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 31.2㎝, 제주시 아라동 7.5㎝, 유수암 5.7㎝ 등이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산지에 1∼5㎝, 그 외 지역에 1㎝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남부 등 해안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지 도로 중 1100도로(어승생∼거린사슴)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차량에 한해 운행할 수 있다. 소형 차량은 운행이 통제됐다.
516도로(참단삼가∼수악교)와 평화로 모든 구간, 제1산록도로(관음사 입구∼과학고), 명림로(명도암 입구 3가∼절물입구3가), 첨단로 모든 구간을 운행하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2산록도로 광평교차로∼산록초소 구간을 운행하는 대·소형 차량도 모두 월동장구를 해야 한다.
제주공항에는 기상 특보 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해상에는 물결이 차차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이날 밤부터 29일 아침까지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여객선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바뀔 수 있다.
기상청은 29일에는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해안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오전까지, 산지에는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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