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연간 관광객 5만명 돌파…23％ 증가

제주 추자도 연간 관광객 5만명 돌파…23％ 증가
제주관광공사, 2019년까지 '추자 매력화'사업 추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를 찾은 연간 관광객이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5만5천73명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 인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만4천786명에 견줘 23％ 증가했다.

추자도 관광객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4만명 선에서 정체해 왔다.
이 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획량 감소 등 경기침체 여파로 관광산업도 성장하지 못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추자도의 매력을 발굴·홍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는 대중교통(마을버스)을 활용한 추자도 여행 홍보영상 제작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버스 랩핑 등의 관광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주민 주도형 마을 사업 발굴, 향토 먹거리 상품개발, 관광객 편의시설 구축, '한여름밤 콘서트'(8월), '제2회 추자도 한그릇요리대회'(9월)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배편으로 1시간 거리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상추자도·하추자도·횡간도·추포도 등 42개의 유인도와 무인도가 군집해 있다.
추자도를 한 바퀴 도는 올레 18-1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추자 군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기와 돌돔, 삼치 등 고급 어종이 잘 잡혀 낚시객들에겐 최고의 어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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