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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여성, 임신중독증 걸릴 위험 5배 높다"

입력 2018-01-30 09:49  

"당뇨 여성, 임신중독증 걸릴 위험 5배 높다"
제일병원 연구팀 추적조사 결과
"거대아 출산, 감염 등 임신합병증 위험도…임신 전 혈당관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평소 당뇨병을 앓던 여성은 임신 합병증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 여성보다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김성훈 교수팀은 2003~2010년 사이 내원한 임신부 중 제2형 당뇨병을 앓던 임신부 100명(실험군)과 일반 임신부 100명(대조군)을 추적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당뇨병 외에 연령, 몸무게, 출산 경험 차이, 임신 전 체질량 지수 등의 통계적 차이는 없도록 구성한 뒤 출산 전후 임신 합병증 발병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비율은 실험군이 10%로 대조군 2%에 비해 5배 높았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임신 후기에 단백뇨와 고혈압, 전신부종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경련, 발작 등이 일어난다.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사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과 더불어 '3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불린다.
출산 시 제왕절개 비율은 실험군 35%, 대조군 18%로 당뇨병을 앓는 여성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애초에 임신 합병증 등으로 자연 출산이 어려운 고위험 산모이거나 진통 중 위험에 노출된 산모가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뇨병을 앓는 여성이 출산 시에도 위험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거대아(4㎏ 이상) 출생 확률 역시 실험군이 22%로 대조군의 9%에 비해 2배 넘게 높았다. 임신 중 감염률도 각각 26%와 2%로 실험군이 더 위험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여성이 임신 전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선천성 기형 및 자연유산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적어도 임신 6개월 전부터 관리를 시작해 정상에 가까운 혈당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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