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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개…"어찌 인간 탈을 쓰고"

입력 2018-01-30 15:28  

[SNS돋보기]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개…"어찌 인간 탈을 쓰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살아있는 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샀다.
충남 천안의 한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견된 이 개는 과일상자 크기의 종이상자에 담긴 채 종량제 봉투에 넣어져 있었다.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다.
30일 네이버 아이디 'lead****'는 "인간만큼 잔인할 수 있을까? 개를 기르는 입장에서 '언젠가 내 곁을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하면 한 번이라도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인데, 어떻게 산채로 쓰레기 봉지에 넣어 버릴 수 있을까? 소름 끼치고 정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choc****'는 "진짜 인간이 너무 끔찍하다"고 했고, 'silv****'는 "학대할 거면 애초 키우지를 마. 정말 미개하고 잔악한 것도 정도가 있다"며 질타했다.
'sunk****'는 "품에서 강아지 하늘로 보내본 사람이면 안다.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순간까지 보호자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하염없이 쳐다보고 미안해하는지… 그렇게 한없이 자신만을 의지하는 저 생명을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포털 다음에서도 아이디 '흠'이 "인간이 할 짓이 있고 아닌 게 있는 건데…"라고 했고, 'refreshwind'는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나하치나나'는 "당신에게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주고 물질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눈으로 당신에게 사랑을 주었건만… 천벌 받을 거다"며 분노했다.
개를 버린 사람을 반드시 잡아 엄벌에 처해달라는 주문도 줄을 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mayz****'는 "쓰레기보다 더한 주인 찾아서 강력 처벌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다음 사용자 '꽁이'는 "반드시 찾아서 얼굴을 전국에 알려야 한다"고 했고, '보배마미'는 "저 인간은 꼭 찾아서 벌 받기를 간절히 간절히 빕니다. 동물보호법 좀 강화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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