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30일 입국해 강원도 평창에 오자마자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을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용 총감독은 "사실 많은 종목 중에서 왜 굳이 우리 선수들을 만나겠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조금 의아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회장과 부회장이 남북 선수들로 단일팀을 이뤄 봅슬레이 4인승 부문에서 합동 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터라 일각에서는 바흐 위원장이 이와 관련한 제안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과의 약 15분간 만남에서 민감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지하 주차장 한편에 마련된 우리나라 선수단의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찾아 한국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썰매 조종수) 원윤종(33),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 등을 격려했다.
바흐 위원장은 원윤종에게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물었고, 원윤종은 "오랜 기다림이 있었다. 이곳에서 기필코 원하는 성적을 내겠다"고 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트랙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다는 한국 측 인사들의 설명에 흐뭇해했다.
턱이 트랙과 거의 닿을 듯한 자세로 시속 150㎞ 가까운 속도로 경기를 치르는 스켈레톤 선수들한테는 "나 같으면 무서워서 못할 것 같다"는 농담도 건넸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IOC 위원장께서 직접 격려해주셔서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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