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함박눈에 '미끌'…광주·용인서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8-01-30 22:06  

퇴근길 함박눈에 '미끌'…광주·용인서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광주·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30일 오후 경기지역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경기도 광주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방향 광주1∼광주2 터널 사이 교각에서 A(31)씨가 몰던 마티즈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우측 3차로에서 진행 중이던 B(30)씨의 아반떼 승용차를 옆에서 충돌했다.


충돌 직후 A씨의 차량이 좌측으로 튕겨 나가면서 1차로를 달리던 C(50)씨의 2.5t 화물차와 다시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우측으로 넘어져 C씨가 경상을 입었다.
화물차에는 접힌 상태의 종이박스 500여 개가 실려 있었으나 다행히 흩뿌려지지는 않았다.
3중 충돌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추돌했고, 이어 현장으로 달려오던 견인차와 또 다른 승용차가 추돌해 총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종이박스 공장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는데 2시간가량 소요되면서 이 일대는 한동안 정체가 빚어졌다.
이어 오후 8시 10분에는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5차로까지 미끄러지면서 뒤에서 달려오던 좌석버스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버스 안에 있던 6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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