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병 피해 빠른 증가세…감염 213명, 사망 81명

입력 2018-01-31 07:49   수정 2018-01-31 14:11

브라질 황열병 피해 빠른 증가세…감염 213명, 사망 81명

보름 전 보고서와 비교해 사망자 수 4배 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213명이고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름 전 보고서(감염 35명, 사망 20명)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는 4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감염 의심 환자는 1천8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35명은 아직 조사 중이다.
황열병 피해는 상파울루 주(감염 108명, 사망 43명), 미나스 제라이스 주(감염 77명, 사망 30명)와 리우데자네이루 주(환자 27명, 사망자 7명) 등 주로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감염 134명, 사망 52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피해 상황 집계에 일부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감염 사례는 북부, 북동부, 중서부, 남동부, 남부 등 5개 광역권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상파울루 시 일대에서는 황열병 백신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황열병 백신 접종 후 수일간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으나 부작용 때문에 사망하는 사례는 40만 명 가운데 1명이 나올 정도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상파울루 주에서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는 53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상파울루 시 일대 동·식물원을 잠정 폐쇄하고 주민 접근을 막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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