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니폼 트집도 워밍업…노르웨이 '신나치 논란'

입력 2018-01-31 11:07  

[올림픽] 유니폼 트집도 워밍업…노르웨이 '신나치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대표들의 경기복, 단복을 둘러싼 논란도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노르웨이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팀의 스웨터 단복이 디자인 때문에 신나치 논란에 휘말렸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시즌 알파인 스키팀의 단복은 팀의 별명인 '어택킹 바이킹(Attacking Viking)'을 테마로 디자인됐다.
문제는 고대 북유럽 문자 룬에서 싸움의 신 티르를 상징하는 화살표 문양의 문자 티와드가 사용된 데서 촉발됐다.
룬언어학자 대부분은 이 문자를 문자 'T' 이상으로 여기지 않지만, 극단주의 집단 '노르딕 저항 운동' 등 일부 신나치 세력은 이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이들은 지난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유대교 회당이나 마을 광장 등지에서 이 문자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시위를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대중들이 이 단복이나 이 문양이 그려진 스웨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 스웨터를 제작한 '데일 오브 노르웨이(Dale of Norway)'는 "네오나치 세력이 노르웨이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한다고 해서 국기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며 "그 문양을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넘겨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노르웨이의 유산인 이 상징을 끌어들이려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그 어떤 시도도 제압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르웨이 스키 협회는 이 단복은 해당 단복을 입는 것은 선수들의 자유라고 밝혔으나, 선수들은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요나탄 노르보텐은 "우리 팀에서 더는 그 스웨터를 입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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