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다카타 '결함 에어백' 또 파열…22명째 사망자 발생

입력 2018-01-31 11:18  

말레이서 다카타 '결함 에어백' 또 파열…22명째 사망자 발생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일본 다카타 사(社)의 결함 에어백이 파열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3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는 이달 1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서 2004년형 혼다 시티 승용차에 실려 있던 다카타 에어백이 터졌다고 전날 밝혔다.
운전자는 이 사고로 사망했다.
다카타의 일부 제품은 에어백을 부풀리는 팽창제로 질산암모늄을 사용하면서도 내부습기 대책을 세우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질산암모늄은 물과 접촉하면 폭발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사고시 에어백이 파열되고 내부 금속부품이 운전자를 향해 쏘아져 나가는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혼다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은 "문제의 에어백을 리콜하기 위해 수차례 안내문을 발송했지만, 원래 차주가 차량을 다른 이에게 팔아넘긴 까닭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말레이시아에서만 6명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이번이 22명째 사망 사례이며, 부상자도 1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의 수사를 받던 다카타는 작년 초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사실을 인정하고 10억 달러(약 1조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같은해 6월 결국 파산했다.
혼다는 이달 25일까지 말레이시아 내에서 판매한 차량에 탑재돼 있던 다카타 에어백 22만1천개를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교환했지만, 아직도 4만2천개 가량이 리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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