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헐∼ 컬링장 밖에서는 항공기술자·회계사였어

입력 2018-02-01 11:11  

[올림픽] 헐∼ 컬링장 밖에서는 항공기술자·회계사였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선수 중에는 '꿈의 무대' 올림픽에 출전할 실력은 물론, 별도의 직업을 보너스로 가진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덴마크 남자컬링 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다른 직업 활동도 겸하고 있다.
스킵 라스무스 스티에르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서드 조니 프레데릭센은 재무설계사다.
세컨드 미켈 포울센은 항공기 기술자이고, 리드 올리베르 두폰트는 여행·교육업체 '킬로이'에서 IT 업무를 본다.
후보 선수인 모르텐 베르그 톰센은 덴마크의 세계최대 해운기업 '머스크라인'에서 선임 가격책정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심지어 덴마크 남자컬링 대표팀의 감독인 미카엘 크비스트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여자컬링 선수들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도 컬링장 밖에서는 다른 일을 한다.
리드인 리사 위글은 캐나다 정부의 체육진흥기관인 '스포트 캐나다'에서 홍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위글은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스포츠 시스템을 다른 관점에서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직업"이라며 '투잡'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드 에마 미스큐는 컬링을 하다가도 시간이 나면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세컨드인 조앤 코트니는 현재 임시 간호사로 일하는데, 컬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전업 간호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남자컬링 대표팀의 리드 벤 헤버트는 측량회사인 '칼테크 서베이스'에서 사업개발 일도 겸하고 있다.



스위스 여자컬링 대표팀의 에스터 노이엔슈반더는 회계사다. 노이엔슈반더는 "컬링을 안 했더라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회계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장인 강릉컬링센터를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컬링 얼음 기술자인 한스 우스리히는 '스리잡'을 뛴다.
젊었을 때 컬링 선수로도 뛰었던 우스리히는 겨울에는 컬링 경기장을 만들고, 여름에는 조경 사업을 한다. 조경에 필요한 식물을 길러서 파는 묘목 사업도 거느리고 있다.
한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세계컬링연맹 인터뷰에서 '컬링 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킵 김은정은 어릴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다며 '요리사'라고 답했다. 자매인 김영미와 김경애는 각각 '유치원 선생님', '직업 군인'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직업을 골랐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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