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마지막날 목표 달성…100.2도로 마무리

입력 2018-02-01 11:32  

'사랑의 온도탑' 마지막날 목표 달성…100.2도로 마무리
목표액보다 9억 원 많은 4천3억 원으로 종료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지난해 연이은 기부금 유용 사건 여파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마지막 날 가까스로 목표액을 넘겼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진행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이 지난달 31일까지 4천3억 원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목표액인 3천994억 원보다 9억 원을 초과 달성하고 1월 31일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모금된 액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캠페인을 벌여 모금했던 3천915억원에 비해 88억 원이 늘었다. 목표액의 1%가 채워지면 1도가 오르는 서울 광화문 광장의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적으로 100.2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가 접수한 연간 성금도 목표액인 5천806억 원을 190억 원 초과한 5천9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모금액인 5천742억원에 비해 4.4% 증가한 액수다.
올해 기부액 중 기업 기부는 2천855억 원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고, 개인 기부는 1천148억 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각각 기업 기부는 전년도보다 3.6% 늘었고, 개인 기부는 1% 줄었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회장, 박찬봉 사무총장,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가수 박상민 씨가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폐막식에는 기부자 대표인 충북 동명초 강나연(11) 양과 공동모금회 임직원을 포함한 시민 100명이 참석했다. 강 양은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친구와 성금 40만 원과 함께 기부를 독려하는 손편지를 전한 바 있다.
당초 지난달 30일까지 모금 액수가 3천954억여 원으로, 목표액에 약 40억 원 모자라 모금회 비리 사건이 터졌던 2010년 이후 8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마지막 날 많은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공동모금회는 "캠페인 초기 '어금니 아빠'(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가 커져 목표달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다"며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기부자의 참여로 1월부터 사랑의 온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