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파문에 연루돼 평생 올림픽 참여가 금지됐던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코치 자격으로 초청됐다가 급히 취소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추디노프(35·러시아)에 대한 평창올림픽 초청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IOC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가 징계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번 대회에 코치로 내보내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하고 "자격을 취소함에 따라 그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로 어떤 형태로도 이번 대회에서 참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추디노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가운데 유일한 스켈레톤 코치였다.
그의 평창행이 금지됨에 따라 OAR 스켈레톤 선수들은 코치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한다.
추디노프는 4년 전 소치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국가 주도 도핑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기록이 취소되고 올림픽 무대에서 평생 추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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