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각 시·군의 지방도를 관리하는 도로보수원이 원칙이나 기준 없이 배치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완수 전북도의원은 1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2000년 이후 지방도가 연장되고 교통량이 증가하는 등 도로여건이 크게 변화했지만, 도로보수원 배치는 20년 가까이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는 21명의 도로보수원이 총 120㎞를, 무주군은 13명이 78㎞, 익산시는 21명이 163㎞의 지방도를 각각 관리하고 있다.
군산시는 1인당 평균 5.7㎞, 무주군은 6㎞, 익산시는 7.8㎞로 모두 10㎞ 미만이다.
그러나 일부 시·군의 보수원은 이보다 2∼4배나 많은 도로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군은 1인당 평균 27.7㎞, 진안군은 26.3㎞, 임실군은 22.3㎞에 달한다.
이는 2차로 이하는 15㎞당 1명, 4차로 이상은 10㎞당 1명으로 정한 국토교통부의 도로보수원 복무 및 배치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고 한 의원은 강조했다.
한완수 도의원은 "전북도는 시·군별 재정여건은 물론 지방도 연장과 도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수원을 합리적으로 배치하라"면서 2001년 이후 도내 지방도가 총 201㎞ 늘어난 만큼 도로보수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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