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폭설로 한라산 등반·도로 통제…어리목 23.8㎝(종합)

입력 2018-02-03 22:32  

제주 산지 폭설로 한라산 등반·도로 통제…어리목 23.8㎝(종합)
오후 4시 기해 대설경보 발효…제주공항 강풍경보 4일까지 연장
"항공·여객선 운항 정보 사전 확인 필요"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 및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하고, 오후 8시에는 제주도 동부와 서부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 9시까지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3.8㎝, 제주시 아라동 7.9㎝, 유수암 7.2㎝, 제주시 0.2㎝ 등이다.
이번 겨울 들어 이날까지 내린 눈의 지점별 누적 적설량은 어리목 61.4㎝, 제주시 아라동 15.5㎝, 유수암 10.2㎝를 각각 기록했다.
한라산에는 온종일 눈보라가 휘몰아치며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모든 코스의 등반이 금지됐다.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횡단해 서귀포시로 가는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은 현재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와 남조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일부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도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4시께 강풍 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됐으나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다만 군산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도착 항공편 4편이 결항했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8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중 부산 항로 1척을 제외한 모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4일까지 산지에 10∼4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산지를 제외한 곳에는 3∼8㎝의 적설을 예보했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제주공항의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를 내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기상청과 제주도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산간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있고,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수도 동파, 비닐하우스 파손, 농작물 동해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지고 눈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므로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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