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사건' 수원 지동에 팔달경찰서 신설…2021년 완공

입력 2018-02-05 13:30   수정 2018-02-05 16:44

'오원춘 사건' 수원 지동에 팔달경찰서 신설…2021년 완공

수원시·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업무협약 체결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오는 2021년까지 '수원팔달경찰서'가 새로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하 경기남부청)은 5일 경기남부청에서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경기남부청이 593억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동 237의 24번지 일대에 건축하고, 수원시는 경찰서 부지 외 주변부지 1천672㎡를 매입해 시비 150억원(추정)을 들여 도로와 녹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수원시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에 필요한 실시설계 수립, 토지 매입, 부지 조성 등 경기남부청이 담당하는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경찰서 청사 설계에도 참여하게 된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10∼11월께 착공해 2021년 4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수원의 네 번째 경찰서가 될 수원팔달경찰서가 신설되면 오원춘 사건의 악몽이 남아있는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인 지동을 포함한 팔달구 지역의 범죄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두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오원춘 사건은 오원춘이 2012년 4월 1일 수원시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죄의 잔혹성 때문에 전국적인 공분을 샀고, 수원시 지동은 '잔혹범죄의 온상지'라는 오명을 썼다.
지동 주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서 신축 민원을 제기하면서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서 2015년 1월 당시 경기지방찰청에 경찰서 증설을 요구한 끝에 지난해 12월 부지와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90.7%(2015년 3월∼2016년 3월 조사)의 주민이 동의한 팔달경찰서 유치희망서를 시와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설되는 수원팔달경찰서는 팔달구 10개 동(인구 20만명)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900여m 떨어져 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시 병)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은 구도심 지역 범죄예방과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도 "이번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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