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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국정원 돈상납 추가포착…박재완·장다사로 소환조사(종합3보)

입력 2018-02-06 18:02   수정 2018-02-06 18:04

검찰, MB국정원 돈상납 추가포착…박재완·장다사로 소환조사(종합3보)

'억대 자금' 불법수수 연루 정황…'상납액' 기존 5억여원서 늘어날 듯
오전에 사무실 압수수색 뒤 바로 오후 소환…MB 지시·관여 여부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건네진 국가정보원의 새로운 불법 자금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국정원 뇌물 자금과 다른 '새로운 돈'으로 전해졌다.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관여나 지시 여부가 드러날 경우 국정원 돈 상납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현 성균관대 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대학 연구실과 재단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자료와 컴퓨터 저장장치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어 검찰은 오후에는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 자금을 수수한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국정원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마지막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의 보좌진을 지낸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냈고, 2011년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뒤를 이어받았다.
장 전 기획관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수수에 관여한 국정원 자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이 수수에 관여한 국정원 자금이 총 4억원이라고 파악했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돈을 받아 보관하다가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을 때 청와대 수석과 장관들에게 나눠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MB 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2011년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10만달러(약 1억원 상당)를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또 2011년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민간인 사찰 입막음'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5천만원을 전달받은 사실도 파악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국정원 돈 규모만 5억5천만원인 셈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청와대에 건넨 불법 자금 규모는 기존에 드러난 액수에서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관여한 자금 규모는 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 수수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 혐의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돈 불법 수수와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전날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주범'으로서 불법 자금 수수를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YNAPHOTO path='AKR20180206082552004_02_i.jpg' id='AKR20180206082552004_0301' title='' caption='2012년 5월 당시 박재완 기재부장관(오른쪽)과 장다사로 대통령실 총무기획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2.5.22 [연합뉴스 자료사진]'/>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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