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칼럼…증시폭락 확대해석엔 경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트럼포리아(Trumphoria)가 벽에 부딪쳤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종의 증시 도취(Euphoria) 현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믿었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미국 경제에 운용의 여지가 많은 것처럼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이 그런 믿음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의 급락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했다.
크루그먼은 "증시는 경제가 아니다"라며 "1987년 '블랙먼데이' 충격과는 별개로, 당시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증시는 투자심리에 따라 급격하게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시장이어서 굳이 실물경제에서 논리적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크루그먼은 "변수는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내가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유능한 연방준비제도 의장 가운데 한 명(재닛 옐런)을 '해임'한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은 합리적 인물처럼 보이지만 위기에 얼마나 잘 대응할지는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대해서도 "역대 재무장관 가운데 가장 덜 뛰어나고, 덜 박식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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