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크린 있는 곳엔 평창 있다" NBC, 흥행몰이 총공세

입력 2018-02-07 15:57  

[올림픽] "스크린 있는 곳엔 평창 있다" NBC, 흥행몰이 총공세
사상 최초로 동·서부 모두 생중계하고 모든 경기 온라인 스트리밍
우버 앱, 실내운동 자전거, 버스정류장 등에도 올림픽 중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NBC 올림픽의 크리스 맥클로스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을 미 전역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생중계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서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각각 시작되며 동부시간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방송한다.
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한국과 14시간의 시차가 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저녁 프라임타임에 보다 많은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NBC는 물론 스포츠 전문 채널인 NBCSN, 경제 전문 채널인 CNBC, USA 네트워크 등 계열 케이블 TV도 평창올림픽 중계에 총동원된다.
이번 올림픽 중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경기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한다는 점이다. 홈페이지(NBCOlympics.com)는 물론 스트리밍 업체인 훌루(HULU)를 통해 평창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9일 개회식도 미국 시간으로 오전에 스트리밍으로 먼저 생중계한 뒤 저녁 방송에서 재방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NBC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중계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차량호출 앱, 펠로톤 사(社)의 가정용 실내운동 자전거 화면, 뉴욕·시카고·필라델피아의 버스정류장 스크린에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NBC 뉴스는 "우버에도, 펠로톤 자전거에도, 심지어 버스정류장에도…. 화면이 있는 곳에는 동계올림픽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NBC는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보다 1억 달러(약 1천86억 원) 이상 많은 9억 달러(약 9천779억 원)의 광고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NBC는 평창 올림픽 중계권료로만 9억6천300만 달러(약 1조464억 원)를 지불하는 등 2014∼2020년 올림픽 중계를 위해 총 44억 달러(약 4조7천810억 원)를 쏟아부은 상태다.
NBC가 이처럼 온라인을 포함한 중계 다변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갈수록 올림픽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TV 시청률이 떨어지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갈수록 TV 시청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소치올림픽 때보다 시청자가 적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AP는 전했다.
따라서 NBC는 프라임타임 TV 시청률뿐만 아니라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몇 명이 평창올림픽을 즐기는지를 추산해서 매일 통계를 발표할 방침이다.
댄 로빈저 NBC 스포츠 광고판매 담당 부사장은 "(매체에 관계없이) 시청자 한 명은 똑같이 한 명"이라면서 "올림픽에 열광한다면 그들이 NBCSN을 보든, 디지털로 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NBC는 올림픽 중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계진과 해설진을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마이크 티리코와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 등이 중계를 맡고, '동계올림픽의 꽃'인 피겨 해설진을 스타 선수 출신인 타라 리핀스키와 조니 위어로 교체한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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