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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개막식·이방카는 폐막식…북미, 실세 가족 평창 온다

입력 2018-02-07 20:00   수정 2018-02-07 21:40

김여정은 개막식·이방카는 폐막식…북미, 실세 가족 평창 온다

최고지도자 혈육 나란히 파견…김여정·이방카 조우 가능성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과 미국이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들을 대표할 사절로 최고지도자의 젊은 '실세' 여성 직계가족을 낙점해 눈길을 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9∼11일 방남할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단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된다고 7일 오후 우리 측에 통보했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 일원이 우리 측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은 역시 백악관의 '핵심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선임고문의 파견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은 백악관 측을 인용,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16DAFD7AE0000D290_P2.jpeg' id='PCM20180207007747038' title='CNN "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일단 김여정 제1부부장과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조우'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김여정이 포함된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식에, 이방카 선임고문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이방카 선임고문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은 소수의 측근, 그중에서도 직계가족을 신뢰하는 북한과 미국 최고지도자의 '닮은' 정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볼 수도 있다.
북한이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의 파견 소식이 모종의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도 마지막에 이방카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면서 (김여정을 대표단 명단에) 집어넣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방카가 온다고 하니, 미국과 일종의 줄다리기를 하는 입장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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