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김호철(63), 차해원(57) 감독을 사상 첫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배구협회는 7일 "김호철 감독이 남자 대표팀을, 차해원 감독이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 출신이다. 2006, 2009, 2017년 한국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일했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높은 평가도 받았다.
차해원 감독은 2013년에 여자 대표팀을 지휘해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5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 동반 본선 진출을 단기 목표로,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삼은 배구협회는 '전임 감독제'를 해법 중 하나로 꼽았다.
배구협회는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대표팀 전임 감독 선발인사위원회'를 운영했고,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심사 및 평가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추가적인 심의 및 논의과정을 거쳐 전임 감독을 선발했다. 이사회의 최종승인을 받는 과정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4년 단위로 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과 차해원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 종료 후 중간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정한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휘 여부는 중간 평가로 결정한다.
김호철 감독은 "전임 감독을 맡아 매우 기쁘면서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 감독으로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매진할 것이며 젊은 유망주를 많이 발굴해 한국 배구의 기틀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해원 감독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 감독에 걸맞게 대표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4월, 남자 대표팀은 5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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