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경찰, '투르쿠 흉기테러' 단독범행 결론…이달말 기소

입력 2018-02-08 02:06  

핀란드 경찰, '투르쿠 흉기테러' 단독범행 결론…이달말 기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핀란드 경찰은 작년 8월 18일 핀란드 남서부의 투르쿠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두 명을 살해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흉기 테러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용의자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핀란드 경찰은 특히 용의자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국가들이 IS 격퇴전에 나서 시리아의 IS 요충지였던 락카에 폭격을 퍼부은 데 대해 반발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작년 4월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에서 트럭돌진테러에 이어 그해 8월 핀란드에서 흉기테러가 발생하면서 북유럽도 더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유럽 전역에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됐다.

모로코 국적자로 압데르라흐만 부아나네로 신분이 확인된 이 용의자는 자신을 'IS 전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6년 핀란드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된 바 있으며, 범행을 저지르기 3개월 전부터 IS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 그는 범행 대상을 고르지 않고 '묻지마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자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부아나네의 휴대전화에서 IS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찾아냈으나 특정 조직이 이번 테러 사건에 직접 연루된 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말쯤 부아나네를 테러 살인 및 테러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공식 기소할 예정이며, 재판을 위해 계속 그를 구금할 방침이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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