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시아' 빠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평창 데뷔전

입력 2018-02-08 12:45  

[올림픽] '러시아' 빠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평창 데뷔전
믹스더블 브리즈갈로바·크루셸니트키 부부 'OAR'로 출전



(강릉=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가명 러시아(Russia) 대신 '러시아 출신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라는 특별 소속 유니폼을 입은 러시아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나선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26)-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26)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브리즈갈로바-크루셸니트키 부부는 첫 상대인 미국의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 남매에게 3-9로 졌다.



승패보다도 이들이 착용한 옷에 더욱 눈길이 갔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이 가미된 상의와 검은색 하의 등 '블랙 앤드 화이트' 복장을 한 부부의 유니폼에서 '러시아'라는 국명은 없었다. 러시아를 상징하는 문양과 국기도 사라졌다.
대신 이들의 왼쪽 가슴팍엔 'Olympic Athlete from Russia'라는 글자가 둥그런 모양으로 박혔다.
브리즈갈로바-크루셸니트키 부부는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해 개인 자격으로 IOC의 평창올림픽 출전 초대장을 받은 러시아 선수 169명의 일원이다.
평창올림픽의 공식 정보사이트인 '인포 2018'을 보면 이날 현재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167명이다.
도핑과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한 47명의 러시아 선수와 임원은 8일 또는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에 나올 CAS의 결정에 따라 평창행 출전 티켓을 잡을 수도 있다.
IOC는 국가 주도의 도핑 결과 조작 파문을 부른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아울러 러시아올림픽위원회도 함께 징계했다.
대신 약물 의혹을 받지 않은 '깨끗한' 선수들이 특별 소속인 OAR로 평창에 오도록 했다.
IOC는 또 OAR 선수들이 공개로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 상징 문양, 나라명 등을 못 쓰도록 규제했다. OAR 선수들은 국기도 선수촌의 자신의 방 안에서만 걸 수 있다.
OAR 선수들은 메달을 따도 시상대에서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된다. 금메달리스트는 러시아 국가 말고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한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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