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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북한기업 폐쇄 1개월째…찬서리 맞은 북중접경 北호텔·식당

입력 2018-02-08 15:09   수정 2018-02-08 21:47

中,북한기업 폐쇄 1개월째…찬서리 맞은 북중접경 北호텔·식당

북중 합작 선양 칠보산호텔 영업중단…북한 식당들 대부분 폐업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차원에서 지난달 9일 북한기업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린 지 8일로 한달째를 맞는 가운데 북중접경의 북한 호텔과 식당들은 대부분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을 포함해 일부 북중 합작기업은 중국인 명의로 소유를 변경해 영업을 하고 있으나, 폐쇄명령으로 대다수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북중 합작기업의 대표격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소재 4성급 칠보산 호텔의 경우 한달째 투숙객을 전혀 받지 않은 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도 칠보산 호텔에선 경비원 1명이 출입구를 통제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경비원은 "일반 접객원은 출근하지 않고 행정분야 직원만 일부 출근했다"며 호텔 진입을 막았다.
문 틈과 외부 유리벽을 통해 살펴본 호텔 내부는 전등이 꺼져 어두컴컴했고, 투숙객 안내 코너엔 직원들이 아예 없었다.
호텔 내부의 북한 고려항공 사무소와 북한 식당·커피숍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입구 위에 설치됐던 '칠보산호텔' 간판은 지난달 9일 철거됐으며, 그 이후 아무런 간판도 내걸리지 않았다.
칠보산호텔은 2000년 3월 개업 당시 북한 조선국제보험회사 단독 소유에서 2006년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랴오닝훙샹(鴻祥)그룹과 합작기업으로 재개업한 바 있다. 2016년 9월 훙샹그룹이 북한 핵프로그램 연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호텔은 미국 언론으로부터 북한 해커들의 비밀 거점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외에 선양 '코리안타운'으로 불리는 시타제(西塔街) 일대의 북한식당 9곳 중 4곳이 폐업했으며, 나머지는 중국인 업주 명의로 소유 구조를 바꿨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북한 노동자 신규 취업비자를 불허하고 있어 북한 여종업원들의 취업비자가 만료되면 중국인 업주 명의 북한 식당들도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타제에서 영업 중인 한 북한식당에서 식당 집기류를 이삿짐차량편으로 북한 평양에 보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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