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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발자취가 곳곳에…분당 '신해철 거리' 준공식

입력 2018-02-08 15:56   수정 2018-02-08 17:28

마왕의 발자취가 곳곳에…분당 '신해철 거리' 준공식

발이봉로 160m 구간에 동상·상징 게이트 조성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1968∼2014)의 삶과 음악을 추억하기 위한 '신해철 거리'가 생전 작업실이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조성됐다.
성남시는 2014년 10월 의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신해철이 곡 작업을 하던 수내동 작업실 주변에서 8일 오후 신해철 거리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 행사에는 고인의 가족을 비롯해 선·후배, 지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집들이'를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집들이 선물로 거리 조성을 축하하는 글을 편지지나 메모지에 적어 작업실 앞 편지함에 넣거나 작업실 안 벽면에 설치된 메모판에 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40대 중반의 한 주부는 "자세히 몰랐는데 작업실을 직접 보고나니 신해철 씨가 생각나 가슴이 좀 찡했다"며 "딸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신해철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가 나왔었다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거리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수내3동 주민센터 건너편 주택가인 발이봉로 3번길 2의 160m 구간에 조성됐다.
2014년 말 한 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제안을 계기로 성남시와 유족, 지역 주민이 머리를 맞대 조성사업이 추진됐고 지난해 5월 착공됐다.
거리에는 고인과 함께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와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 게이트가 들어섰다.
또 팬과 지인들이 남긴 추모 글과 고인이 남긴 어록 등을 담은 대리석 블록 35개가 바닥 곳곳에 깔렸다.




그의 노래 제목과 가사 일부를 적은 푯말도 조성 구간 가로수 주변에 설치됐다.
데뷔곡인 '그대에게'를 비롯해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나에게 쓰는 편지', '민물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 등 잘 알려진 노래 10곡이 담겼다.



생전에 음악 작업실인 '신해철 스튜디오'도 이날 처음 개방됐다.
그를 추억하고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재와 녹음실은 최대한 원형을 유지한 모습이었고, 작업실 스피커를 통해 그의 육성과 음악이 흘러나왔다.
작업실을 둘러보던 신 씨의 아내 윤원희 씨는 "거리 조성에 힘써주고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아이 아빠 지하 작업실을 3년 넘게 쓰지 않아 환기가 걱정됐는데 시가 공기정화 설비를 보강하고 예전 모습을 최대한 살려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와 후배들은 어쿠스틱 거리 공연을 펼치고 팬들과 함께 '거리 토크'를 하며 그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택가에 조성돼 소음 발생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남의 문화인프라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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