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해외유학 희망 학생 유치 4천600억 외화 절감

입력 2018-02-08 15:59  

제주영어교육도시 해외유학 희망 학생 유치 4천600억 외화 절감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해외유학을 떠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유치해 수천억원의 외화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네 번째 국제학교인 미국의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가 개교한 작년 한 해 학생 유치에 따른 외화 절감액이 1천1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외화 절감액은 연도별 총학생 수에 1인당 연간 유학비용 7천만원과 유학 의향 비율을 곱한 값이다.
지난해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전체 학생 3천582명 가운데 45%인 1천611명이 제주에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해외유학을 갔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외화 절감액은 첫 번째 국제학교인 영국 명문사학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제주)와 우리나라 최초 공립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가 개교한 2011년 253억원이었다.
2012년에는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 브랭섬 홀(Branksome Hall)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이자 국내 유일한 여자 국제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HA)'가 개교하면서 외화 절감액이 41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각 국제학교 학생 수가 늘면서 외화 절감액은 2013년 535억원, 2014년 627억원, 2015년 759억원, 2016년 90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네 번째 국제학교가 개교한 지난해 처음으로 외화 절감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며, 총 절감액이 4천619억원에 달했다.
내년에도 작년 개교한 SJA 제주의 학생 수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외화 절감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JDC는 지난 7일 홍콩에서 라이프트리교육개발유한회사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교육하는 바이링구얼(Bilingual)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프트리교육개발유한회사는 중국 7개 도시에서 프리미엄 바이링구얼 유치원 25개와 영아원 10개를 운영하는 하이리따국제교육그룹의 자회사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바이링구얼 국제학교를 설립해 많은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JDC는 지난해 5월에는 싱가포르의 국제학교재단인 올드햄 엔터프라이즈와 역시 바이링구얼 앵글로-차이니즈 스쿨(ACS) 제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까지 수년 내 개교하면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외화 절감액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3조7천억원의 유학수지 적자를 기록해, 앞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외화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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