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체 위생논란] 특급호텔, 청소인력 확대…유리컵 대신 일회용 컵 검토

입력 2018-02-10 07:01   수정 2018-02-10 09:44

[숙박업체 위생논란] 특급호텔, 청소인력 확대…유리컵 대신 일회용 컵 검토
업무 분화, 화장실 별도 인력 배치…식기 세척기 도입 확대
"불똥 튈라" 리조트 업체들도 점검 강화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특급 호텔들이 객실의 비위생적인 청소로 비난을 받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호텔은 비용 증가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객실 정비 인력을 늘려 청소업무를 분업화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식기세척과 타올·리넨 교체, 욕실·화장실 청소 등을 용역업체 직원 1명이 담당했지만, 인력을 늘려 업무를 분담시키기로 했다.
식기 세척기를 추가로 대량 구매해 객실에 있는 식기류를 한꺼번에 작업하기로 했다.
청소용역협력업체와 협력해 객실 청소 직원에 대한 위생 교육과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B호텔은 호텔 내 별도 시설에 있는 세척기계에서 객실비품을 일괄적으로 씻고 소독한 후 객실에 두기로 했다.
객실 청소가 끝난 후 다른 직원이 위생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C호텔도 객실 음용 기구 세척·위생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객실정비 업무를 분업해 화장실 청소업무에 별도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이른 시일 내에 전문 위생 회사가 객실 정기 점검과 소독을 현재보다 강화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호텔은 유리컵 위생을 위해 세척기와 살균기를 추가 구매하는 등 세척 용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리넨교체, 룸 청소, 용품 비치 등 객실정비 인력과 화장실 청소 인력을 분리하는 등 위생을 저해할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룸 메이드들의 1인당 하루 객실 청소 할당량을 축소,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청소, 위생 매뉴얼 숙지, 위생 관련 기준 숙지 등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호텔과 달리 1개 객실당 복수의 청소인력을 배치, 업무를 분업화하고 있는 E리조트와 F리조트 등 리조트 업체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객실 청소 위생 상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모든 호텔이 위생 관련 비상 점검을 하고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객실 물컵 위생과 관련, 일부 호텔들은 유리컵을 일회용 컵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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