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인수하면 가전업계 3위 부상

입력 2018-02-08 19:01   수정 2018-02-08 19:33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인수하면 가전업계 3위 부상

'김치냉장고·내수시장' 편중된 사업구조 개선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매출 규모가 세 배에 달하는 동부대우전자를 사들이게 된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가전업체다.
딤채 출시 후 20년째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에어컨,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등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딤채의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다 보니 사업구조의 편중이 심했다. 상반기에는 적자를 내다가 김치냉장고 계절인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해 전체적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였다.
또 김치냉장고 제품의 특성상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제약이 컸다.

동부대우전자 인수는 이처럼 취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승부수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유위니아를 종합 가전회사로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래 이번 인수전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지가 결국 덩치가 세 배나 큰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유위니아는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국내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다.
대유위니아는 인수를 계기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C802BB96B000004A2_P2.jpg' id='PCM20170607000105003' title='동부대우전자 중국 천진공장 전경' caption='[동부대우전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중국, 말레이시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시장이 주요 공략 시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동부대우전자의 재무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로서는 동부대우전자의 인수 대금 외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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