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03
(163.54
3.17%)
코스닥
1,073.46
(34.95
3.1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황석영 르몽드 인터뷰…"나는 조국 분단의 수인이었다"

입력 2018-02-10 07:00  

황석영 르몽드 인터뷰…"나는 조국 분단의 수인이었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방북으로 수감된 적이 있는 작가 황석영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최근의 남북 해빙 분위기를 맞아 프랑스 신문과 인터뷰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황석영은 9일자(현지시간) 일간 르몽드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간 대화가 길이 계속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은 당신 세대의 커다란 이상이었는데 지금도 그러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현재 통일은 오염되고 위협받는 단어"라면서 "통일을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과거 10년의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깡그리 부정하고 북한과의 대립을 조장했다면서 "보수진영이 평화를 말하는 사람을 친북으로 규정해 비난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고 지적했다.
황 작가는 "우리는 햇볕정책을 폈던 10년을 잃어버렸고 그동안 민주주의의 취약함마저 목도했다"면서 "하지만, 수백만 명이 몰려나와 박근혜의 탄핵을 외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남북의 대화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는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지만, 남북은 대화의 길을 열기 위해 긴장을 완화하고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몽드는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황석영에 대해 "1987년 이후 분출한 한국의 민주화 투쟁의 모든 국면에 있었으며, 군부독재에 저항하면서 당국의 계속되는 감시 속에 망명을 거쳐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5년간 수감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황석영은 작년 6월 출간된 회고록 '수인'(문학동네)에서 유년 시절부터 베트남전쟁 참전, 광주민중항쟁, 방북과 망명, 옥살이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술회한 바 있다.
황석영은 왜 회고록의 제목이 '수인'(囚人)이냐는 르몽드 서울특파원의 물음에 "감옥의 창살 뒤에 있는 수인, 나는 언제나 그런 존재였다. 시대현실과 나의 과거, 그리고 조국 분단의 수인이었다"라고 답했다.
한국 특집으로 편성한 프랑스의 비평전문지 '크리티크'의 최신호가 수인의 발췌본을 수록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