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추위에 컨디션 망칠라" 英스키선수 개회식 '패싱'

입력 2018-02-10 07:35   수정 2018-02-10 14:08

[올림픽] "추위에 컨디션 망칠라" 英스키선수 개회식 '패싱'
"영하 5도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영국 스키 국가대표팀 선수가 바람으로 인해 평창이 너무 춥다며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했다.
10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스키팀 일원인 앤드루 머스그레이브(27)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절대적으로 발트 해"(absolutely Baltic)라고 불평을 한 뒤 개막식에 나오지 않았다.
'발트 해'는 유럽에서 따뜻한 지역을 뜻하는 속어로, 그는 반어법을 사용해 평창의 강추위를 이같이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그레이브는 "(평창의) 기온은 단지 영하5도 이지만 바람 때문에 절대적인 발트 해를 느낀다"며 "그것(개막식 참여)은 일요일에 있을 내 경기를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머스그레이브는 또 평창의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한다"며 자신의 방풍용 장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이 조금만 더 따뜻하면 꽤 좋을 것 같다"며 "당신은 방풍용 장비를 기억해야 한다. 나는 두 겹으로 입어야 했다"고 말했다.
머스그레이브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개인 15km 스키 애슬론과 30km 스키 애슬론, 단체 스프린트 계주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영국의 첫 크로스컨트리 메달 기대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대표팀 대변인은 올림픽에서 개막식 다음 날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 개막식에 불참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들은 그 시간을 휴식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동계올림픽에서는 강풍과 폭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연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단순히 추위만으로 경기가 늦춰진 일은 없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