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부진은 잊어라…최재우, 스키 역사상 첫 메달 도전

입력 2018-02-11 05:55  

[올림픽] 예선 부진은 잊어라…최재우, 스키 역사상 첫 메달 도전
12일 2차 예선 통과하면 곧바로 결선 돌입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24·한국체대)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최재우는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 출전한다.
앞서 9일 열린 1차 예선에서 최재우는 점프 착지 과정에서 살짝 삐끗해 30명 중 20위에 그쳐 10위까지 얻을 수 있는 결선 자력 진출 티켓을 놓쳤다.
최재우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에서 세 차례 4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메달권까지 진입한 기대주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얻은 메달 53개는 모두 빙상에서 나왔다.
최재우는 알파인 스노보드의 이상호(23·한국체대)와 함께 한국 설상 종목 '노메달' 한풀이를 해줄 가장 유력한 후보다.
그는 1차 예선에서 제 기량대로 경기를 펼쳤다면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예상보다 멀리 날아갔고, 결국 2차 예선에서 10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림픽에서 모굴 경기 결선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열린다.


1라운드에서 20명 가운데 12명을 추리고, 2라운드에서 12명 중 6명만 추려 3라운드까지 경기한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4위인 최재우는 원래 실력대로라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설상 종목 결선 최종 라운드까지 나설 수 있다.
박영남 SBS 스노보드 해설위원은 "최재우 선수가 착지에서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예선 3위 안에 진입할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한 번 실수했으니, 2차 예선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차 예선 24위 김지헌(23·GKL)과 26위 서명준(26·GKL)도 2차 예선에 출전해 결선 티켓을 노린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가운데 올림픽 모굴 결선에 올라간 건 2014년 소치 대회 최재우가 유일하다.
당시 최재우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위를 기록해 한국 스키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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