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윤철 감독 "최은성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올림픽] 북한 윤철 감독 "최은성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북한 쇼트트랙 최은성 남자 1,500ｍ 예선탈락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을 딛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은성(26)이 예선 탈락한 뒤 입을 굳게 다물었다.
대신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윤철 감독이 "우리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은성이 너무 힘들어해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은성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ｍ 예선 3조에서 2분 18초 213의 기록으로 7명의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
그는 각 조 3위까지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은성은 다친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걸어갔다.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윤철 감독은 최은성을 대신해 짤막한 말을 남기고 선수와 함께 믹스트존을 떠났다.
최은성은 지난 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 첫날 크게 넘어져 오른쪽 발목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일 실밥을 제거한 뒤 8일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와일드카드로 평창올림픽을 밟은 최은성은 당초 500ｍ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대표팀 내부 결정에 따라 1,500ｍ에 나섰다.
북한은 쇼트트랙 종목에 최은성과 정광범(17), 두 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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