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총리 주재 오찬 답사…"책임·역할 다하면 통일 앞당겨"
건배사 "조국통일 앞당기고자 민족화합 역량 기울여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 답사에서 "평창 개막식은 민족단합과 통일의 환호성이 뜨겁게 울려 퍼졌고, 그것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앞으로도 이 뜨거운 분위기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동계올림픽 대회의 분위기가 계속 힘있게 울려 퍼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존경하는 총리께서 따뜻이 맞이해 주고 동족의 정으로 오찬을 베풀어 주신 데 사의를 표하며 참석한 분들께 뜨거운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대회가 성대하게 개막됐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40여 일 전까지만 해도 놀랍고도 감동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누가 생각했겠는가"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북과 남이 앞으로도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감으로써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국이 통일되는 그 날이 하루속히 앞당겨지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이 총리가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제안한 데 이어 김 상임위원장도 건배사를 제안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여러분의 건강만이 아니라 조국통일의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민족적인 화합의 역량을 힘 있고 질서 있게 기울여 나아갈 것을 축원해서 잔을 들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중 김 상임위원장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 체육 문화 예술분야에서 남북간 교류가 필요하다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말에 "경평축구를 다시 하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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