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 사태가 다시 악화하는 가운데 유엔 인권 최고대표도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주는 피로 물든 최악의 시간이었다"며 "선을 넘어선 무자비한 폭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급하다"라며 "시리아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은 큰 실패였다"고 비판했다.
자이드 대표는 정부군 공습이 집중됐던 동구타와 이드리브에서 각각 3곳, 6곳의 의료 시설이 피해를 본 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주 시리아에서는 정부군 주도의 공습으로 민간인 230명 등 최소 277명이 숨졌고 812명이 다쳤다.
40만 명이 사는 반군 지역 동구타는 2013년부터 시리아군에 포위돼 외부와 차단됐다. 정부군은 작년 말부터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르면 12일 시리아에서 30일 동안 휴전하는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결의안에 미온적이라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주 초 유엔 구호기관의 휴전 요구에 대해 정부군에 대항하는 무장집단들이 휴전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