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컬링 형·언니들이 왔다…남녀 4인조 강릉 입성

입력 2018-02-11 18:01  

[올림픽] 컬링 형·언니들이 왔다…남녀 4인조 강릉 입성
김민정 감독 "믹스더블 막둥이들 뭉클했다…우리도 최선 다할 것"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우리 막둥이들 먼저 시작해줬는데 보는 내내 뭉클했어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이기정의 바통을 넘겨받아 컬링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남녀 4인조 컬링 국가대표팀이 1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입성했다.
남자컬링 김창민 스킵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 여자컬링 김은정 스킵과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는 이날 '홈' 경북 의성을 떠나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김민정 여자컬링 감독과 임명섭 남자컬링 감독, 외국인 코치인 밥 어셀, 피터 갤런트 코치도 강릉에 짐을 풀었다.
이들은 믹스더블에서 혼신의 노력을 한 장혜지-이기정의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며 "우리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입촌 직후 연합뉴스와 만난 김민정 감독은 "혜지와 기정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형, 누나들이 뒤에서 더욱 밀어 올려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남녀 막내인 장혜지와 이기정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열린 믹스더블 예선에서 2승 5패를 기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강호들에 맞서 위축되지 않은 모습으로 컬링의 재미를 알려주며 큰 응원을 받았다.
김 감독은 "막둥이들이 먼저 시작해줬는데 보는 내내 뭉클했다. 준비 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최선을 다해줬다"며 "우리는 메달도 기대했는데 같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남녀 대표팀은 장혜지-이기정의 예선 경기를 모두 봤다면서 "팀끼리 모여서 보기도 하고, 남녀팀 다 같이 보기도 했다. TV에서 중계를 안 해준 경기는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족의 힘이기도 하다.
컬링대표팀은 끈끈한 가족 관계로 이어져 있다. 김민정 감독은 믹스더블의 장반석 감독과 부부이자, 남자팀 선수 김민찬과 남매다.
이기정과 이기복은 쌍둥이 형제이고, 여자팀의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막내 장혜지-이기정의 경기를 보고 이번 올림픽 숙제도 미리 파악했다.
김 감독은 "관중의 큰 호응을 해줘서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관중이 많을 때의 얼음 변화를 초반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다시 드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자, 남자팀도 초반에 같은 상황일 것이다. 관중으로 인한 얼음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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