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비서실장' 김창선, 北대표단 지원인력으로 방남

입력 2018-02-11 21:48  

'김정은 첫 비서실장' 김창선, 北대표단 지원인력으로 방남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지원인력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후 일종의 첫 '비서실장' 역할을 한 김창선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끈다.
김창선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우리 측을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의 '보장성원'(지원인력)으로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상대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 우리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사이에 자리했다.
김창선은 11일 오후 열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우리측 인사들과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환송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창선이 이번 방남 인원에 포함된 사실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비서실장 격인 국방위원회 서기실장을 그가 맡았던 배경 때문이다.
서기실은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 정책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최고지도자와 그 가족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일을 맡아 청와대 부속실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김여정 제1부부장은 과거 김창선 밑에서 일하면서 교육을 받다가 서기실장 자리를 이어서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런 이력상 김창선은 김정은 일가와 매우 가까운 위치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선의 사망한 전처 류춘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의 가까운 친구였고, 류춘옥의 부모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동료였던 류경수·황순희 부부이기도 하다.
김창선은 지난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특사 방문 때 '박성천'이라는 가명과 '노동당 중앙위 과장'이라는 직함으로 동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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